■ 검색이 생활을 바꾼다
생활밀착형 검색 100% 따라하기
최병엽 다음 검색 SU(Service Unit)장은 현재 다음이 강화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검색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통합검색 점유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최 본부장에게 다음이 추구하고 있는 검색 서비스의 특징과 성과,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다음의 검색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결이 무엇인가.
"다음 검색 점유율이 지난해 4월 17% 대에서 올 9월 24%까지 높아졌다. 그동안 이용자들의 생활에 밀접한 키워드의 통합검색 품질 향상 및 부동산, 영화, 금융, 공연 등 생활형 서비스 분야를 특화한 버티컬 전문 검색 서비스를 강화해 사용자 편의성 및 만족도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한 결과로 본다.
또한 뉴스와 같은 전문 DB뿐만 아니라 블로그, 카페, 지식, 동영상 등 UCC 문서들도 통합검색에서 사용자 요구에 맞게 잘 반영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많은 검색 품질 향상을 가져왔으며, 폭넓은 사용자층이 다음 검색의 변화된 모습을 경험하면서 사용성이 높아진 점이 반영돼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검색 점유율이 증가했는데도 네이버와 격차가 여전히 크다. 여기에 네이트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에 대응하는 다음의 전략은 무엇인가.
"짧은 시간에 다음 검색은 질?양적으로 크게 성장해 왔고, 최근 들어 생활밀착형 콘텐츠 서비스의 강화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10년 가까이 지속돼 온 통합검색이라는 서비스 모델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검색 결과가 너무 길어진다거나, 부정확한 문서가 상위에 나오는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이미 익숙해진 부분은 유지하면서 불편해하는 곳은 혁신적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검색서비스의 만족도 면에서 네이버를 앞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네이트 검색의 도전과 혁신 또한 지켜보고 있다. 다음은 이용자들의 진정한 검색 의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품질 중심의 개선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경쟁업체에 비해 차별화한 다음 검색만의 특징을 꼽는다면.
"지능적인 검색 서비스인 `스마트 앤서'다. 스마트 앤서는 사용자와 교감하는 쌍방향 검색서비스로 다음이 보유한 전문DB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질문 속에 담긴 키워드를 분석, 해당 답변을 추출해 제공한다. 현재 사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빈번히 검색하는 인물, 영화, 방송 프로그램 등에 적용돼 있으며, 이용자들의 검색 패턴을 파악해 보다 빠르고 쉽게 원하는 검색 결과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의 편리한 생활을 돕고 있다.
또한 시사, 스포츠, 생활 등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정보를 잘 담고 있는 뉴스 DB를 경쟁사 대비 통합검색에서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경쟁사들 대비 뉴스 검색 결과가 상위에 배치되는 비율이 높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 검색 만족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서비스 혁신 과정 속에서 다음만의 차별화된 장점이 더 많이 나올 것이니 기대해 달라."
-시맨틱 등 차세대 검색 기술에 대한 준비 상황은.
"시맨틱 검색이 기존의 검색과는 다른 독특한 방식이긴 하지만, 사용자들이 좋아할 차세대 검색 기술인지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영어 대비 복잡한 한국어의 특성이나, UCC 문서가 많은 한국 상황에서는 효과적인 접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활밀착형 검색 100% 따라하기
최병엽 다음 검색 SU(Service Unit)장은 현재 다음이 강화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검색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통합검색 점유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최 본부장에게 다음이 추구하고 있는 검색 서비스의 특징과 성과,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다음의 검색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결이 무엇인가.
"다음 검색 점유율이 지난해 4월 17% 대에서 올 9월 24%까지 높아졌다. 그동안 이용자들의 생활에 밀접한 키워드의 통합검색 품질 향상 및 부동산, 영화, 금융, 공연 등 생활형 서비스 분야를 특화한 버티컬 전문 검색 서비스를 강화해 사용자 편의성 및 만족도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한 결과로 본다.
또한 뉴스와 같은 전문 DB뿐만 아니라 블로그, 카페, 지식, 동영상 등 UCC 문서들도 통합검색에서 사용자 요구에 맞게 잘 반영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많은 검색 품질 향상을 가져왔으며, 폭넓은 사용자층이 다음 검색의 변화된 모습을 경험하면서 사용성이 높아진 점이 반영돼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검색 점유율이 증가했는데도 네이버와 격차가 여전히 크다. 여기에 네이트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에 대응하는 다음의 전략은 무엇인가.
"짧은 시간에 다음 검색은 질?양적으로 크게 성장해 왔고, 최근 들어 생활밀착형 콘텐츠 서비스의 강화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10년 가까이 지속돼 온 통합검색이라는 서비스 모델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검색 결과가 너무 길어진다거나, 부정확한 문서가 상위에 나오는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이미 익숙해진 부분은 유지하면서 불편해하는 곳은 혁신적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검색서비스의 만족도 면에서 네이버를 앞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네이트 검색의 도전과 혁신 또한 지켜보고 있다. 다음은 이용자들의 진정한 검색 의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품질 중심의 개선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경쟁업체에 비해 차별화한 다음 검색만의 특징을 꼽는다면.
"지능적인 검색 서비스인 `스마트 앤서'다. 스마트 앤서는 사용자와 교감하는 쌍방향 검색서비스로 다음이 보유한 전문DB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질문 속에 담긴 키워드를 분석, 해당 답변을 추출해 제공한다. 현재 사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빈번히 검색하는 인물, 영화, 방송 프로그램 등에 적용돼 있으며, 이용자들의 검색 패턴을 파악해 보다 빠르고 쉽게 원하는 검색 결과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의 편리한 생활을 돕고 있다.
또한 시사, 스포츠, 생활 등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정보를 잘 담고 있는 뉴스 DB를 경쟁사 대비 통합검색에서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경쟁사들 대비 뉴스 검색 결과가 상위에 배치되는 비율이 높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 검색 만족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서비스 혁신 과정 속에서 다음만의 차별화된 장점이 더 많이 나올 것이니 기대해 달라."
-시맨틱 등 차세대 검색 기술에 대한 준비 상황은.
"시맨틱 검색이 기존의 검색과는 다른 독특한 방식이긴 하지만, 사용자들이 좋아할 차세대 검색 기술인지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영어 대비 복잡한 한국어의 특성이나, UCC 문서가 많은 한국 상황에서는 효과적인 접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은 그보다는 이질적인 여러 컬렉션들을 대상으로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순서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즉, 검색의 기본을 더 잘하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모든 사용자 검색어에 동일한 랭킹 알고리즘을 적용했지만, 이제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검색어마다 달리하고 있다. 같은 검색어라도 검색을 하는 시간에 따라, 위치에 따라, 또는 검색하는 사람에 따라 의도하는 바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분야도 초점을 맞춰 진행할 것이다. 아직 다양한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만족시키는 길에는 할 일이 너무나 많다."
-다음 검색의 장?단기적 목표는 무엇인가?
"통합검색 점유율을 30%까지 높이는 게 당면 과제이다. 이 목표는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많은 의미를 가진다. 마케팅이나 광고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갈 수도 있을 것이나, 무엇보다 검색 서비스 품질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일 뿐이다. 그래서 검색의 기본을 강화해 다음 검색의 품질이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음을 사용자들이 경험하도록 하겠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인의 기본 검색엔진'이 되는 게 목표다. 한국인에게 필요한 정보라면 무엇이든지 어디에 있든지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사전적 정보제공은 옛말…경험공유 소통 수단으로
단순히 데이터베이스(DB)의 양에 의존하던 검색 시대는 끝났다. 포털 검색이 생활 속으로 들어오면서 정보의 정확성과 이용자의 편의성이 검색의 핵심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손골리즘'(DB)을 넘어 `알고리즘'(기술) 검색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검색의 가치 또한 달라지고 있다. 이제 이용자들은 단순히 정보를 찾는 데서 한 차원 나아가, 생활밀착형 검색을 통해 즐거움과 유익함을 추구하고 있다. 대체 포털 검색은 이용자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일까?
포털 다음의 생활밀착형 검색을 활용한 회사원 김지훈씨(30)의 와인 초보 탈출기를 따라가 보자. 김씨는 먼저 포털 검색의 `와인 콜렉션'을 찾았다. 와인에 대한 검색 키워드를 입력하니, 해당 와인에 대한 생산지, 연도, 품종을 비롯해 와인 상식과 나만의 맞춤 와인 찾기 등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
이어 맘에 드는 포털 와인 카페에 가입한 그는 정기모임(정모)을 위해 와인 하우스를 찾기로 했다. 역시 검색을 해보니 사진, 동영상, 지도, 블로그 리뷰 등이 한번에 나타난다.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자 지도를 클릭하니 고해상도의 스카이뷰가 위치 및 전화번호, 교통편에 대한 안내까지 해준다. 또 로드뷰를 이용하니 마치 실제 도로에 서있는 것과 같이 360도로 와인 하우스 주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정모 후 김씨는 후기를 사진, 동영상, 지도 등과 함께 해당 카페 및 블로그에 올렸다. 이어 검색을 통해 다른 와인 초보자들의 정보를 확인하고, 댓글 및 트랙백으로 와인을 함께 알아 가는 즐거움을 공유했다.
이처럼 이제 포털 검색은 단순히 사전적 정보를 찾는 데서 벗어나, 타인과 정보를 교환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수단까지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다음은 이용자 중심의 검색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동시에, 검색 개방성을 확대하고 있다. 다음 내부에서 뿐 아니라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도 다음의 검색 콘텐츠를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예로 다음의 주력 검색 서비스인 `다음 지식'의 경우, 이용자들의 질문과 답변이 함께 어우러져 생생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음 지식 서비스는 외부 웹수집 로봇(검색데이터 수집기)이 자동으로 자료를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오픈돼 있으며 구글, 야후의 검색과도 제휴해 다른 사이트에서도 다음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처럼 다음 검색은 `개방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두고 변화하고 있다. 즉, 검색 개방을 통해 이용자의 반응 및 참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정보의 질과 양을 충실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그 혜택을 이용자들이 누릴 수 있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게 다음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다음은 그동안 카페, 블로그 검색 등에 신규 검색엔진을 도입하는 것을 필두로 형태소 분석 성능 향상, 검색 시스템 최적화 등 검색 혁신을 위한 검색 기술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같은 다음의 독자적 검색엔진은 중복제거, 인접검색 등 정확도의 향상은 물론 차별화된 랭킹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의 검색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다음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기술력 향상을 토대로 이용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검색의 혁신을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이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통합검색 모델의 구현으로 내년 통합검색 점유율을 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한국형 검색의 오랜 모델인 통합검색의 장점은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고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실험 중이다. 검색시 여기 저기 흩어져 있거나 비슷한 검색결과를 반복하는 컬렉션에 대한 통합을 시도함으로써 통합검색 결과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정확한 정보만 선별해 제공하는 한편, 검색에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또 통합검색의 라인업 로직을 통해 정적이었던 컬렉션간의 순서를 결과의 정확도, 클릭 후 반응 등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검색 결과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컬렉션이나 문서를 검색결과에서 제거하고, 각 컬렉션에 흩어져 있는 결과들을 한 곳으로 통합해 좀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모델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은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편집형 컬렉션을 다양한 키워드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색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문서형, 이미지형 검색 결과의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한 시도로 △정확도 기반의 랭킹을 선보이는 뉴스 검색 △블로그 주제 분류 및 키워드에 따른 블로그 랭킹 및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블로그 검색 △인물 포커스, 컬러 검색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이미지 검색 등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모바일 검색 역시 모바일에서 검색 요구가 큰 키워드 유형에 대한 검색 결과를 최적화하는 동시에, 적합도 기준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줄 방침이다. 이외에도 다음은 외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수집하는 등 개방성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쇼핑, 뮤직, 부동산 등 각 버티컬 전문 섹션의 데이터를 통합 검색과 연동해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좀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음은 기존 PC 중심의 온라인 포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모바일, IPTV, 케이블TV 등 점차 다양해지는 디바이스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사용자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함을 주는 명실상부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서비스 슬로건을 `생활이 바뀐다! Life On Daum'으로 변경하고 `생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9110302010431699002
-다음 검색의 장?단기적 목표는 무엇인가?
"통합검색 점유율을 30%까지 높이는 게 당면 과제이다. 이 목표는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많은 의미를 가진다. 마케팅이나 광고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갈 수도 있을 것이나, 무엇보다 검색 서비스 품질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일 뿐이다. 그래서 검색의 기본을 강화해 다음 검색의 품질이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음을 사용자들이 경험하도록 하겠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인의 기본 검색엔진'이 되는 게 목표다. 한국인에게 필요한 정보라면 무엇이든지 어디에 있든지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사전적 정보제공은 옛말…경험공유 소통 수단으로
단순히 데이터베이스(DB)의 양에 의존하던 검색 시대는 끝났다. 포털 검색이 생활 속으로 들어오면서 정보의 정확성과 이용자의 편의성이 검색의 핵심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손골리즘'(DB)을 넘어 `알고리즘'(기술) 검색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검색의 가치 또한 달라지고 있다. 이제 이용자들은 단순히 정보를 찾는 데서 한 차원 나아가, 생활밀착형 검색을 통해 즐거움과 유익함을 추구하고 있다. 대체 포털 검색은 이용자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일까?
포털 다음의 생활밀착형 검색을 활용한 회사원 김지훈씨(30)의 와인 초보 탈출기를 따라가 보자. 김씨는 먼저 포털 검색의 `와인 콜렉션'을 찾았다. 와인에 대한 검색 키워드를 입력하니, 해당 와인에 대한 생산지, 연도, 품종을 비롯해 와인 상식과 나만의 맞춤 와인 찾기 등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
이어 맘에 드는 포털 와인 카페에 가입한 그는 정기모임(정모)을 위해 와인 하우스를 찾기로 했다. 역시 검색을 해보니 사진, 동영상, 지도, 블로그 리뷰 등이 한번에 나타난다.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자 지도를 클릭하니 고해상도의 스카이뷰가 위치 및 전화번호, 교통편에 대한 안내까지 해준다. 또 로드뷰를 이용하니 마치 실제 도로에 서있는 것과 같이 360도로 와인 하우스 주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정모 후 김씨는 후기를 사진, 동영상, 지도 등과 함께 해당 카페 및 블로그에 올렸다. 이어 검색을 통해 다른 와인 초보자들의 정보를 확인하고, 댓글 및 트랙백으로 와인을 함께 알아 가는 즐거움을 공유했다.
이처럼 이제 포털 검색은 단순히 사전적 정보를 찾는 데서 벗어나, 타인과 정보를 교환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수단까지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다음은 이용자 중심의 검색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동시에, 검색 개방성을 확대하고 있다. 다음 내부에서 뿐 아니라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도 다음의 검색 콘텐츠를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예로 다음의 주력 검색 서비스인 `다음 지식'의 경우, 이용자들의 질문과 답변이 함께 어우러져 생생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음 지식 서비스는 외부 웹수집 로봇(검색데이터 수집기)이 자동으로 자료를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오픈돼 있으며 구글, 야후의 검색과도 제휴해 다른 사이트에서도 다음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처럼 다음 검색은 `개방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두고 변화하고 있다. 즉, 검색 개방을 통해 이용자의 반응 및 참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정보의 질과 양을 충실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그 혜택을 이용자들이 누릴 수 있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게 다음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다음은 그동안 카페, 블로그 검색 등에 신규 검색엔진을 도입하는 것을 필두로 형태소 분석 성능 향상, 검색 시스템 최적화 등 검색 혁신을 위한 검색 기술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같은 다음의 독자적 검색엔진은 중복제거, 인접검색 등 정확도의 향상은 물론 차별화된 랭킹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의 검색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다음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기술력 향상을 토대로 이용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검색의 혁신을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이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통합검색 모델의 구현으로 내년 통합검색 점유율을 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한국형 검색의 오랜 모델인 통합검색의 장점은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고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실험 중이다. 검색시 여기 저기 흩어져 있거나 비슷한 검색결과를 반복하는 컬렉션에 대한 통합을 시도함으로써 통합검색 결과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정확한 정보만 선별해 제공하는 한편, 검색에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또 통합검색의 라인업 로직을 통해 정적이었던 컬렉션간의 순서를 결과의 정확도, 클릭 후 반응 등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검색 결과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컬렉션이나 문서를 검색결과에서 제거하고, 각 컬렉션에 흩어져 있는 결과들을 한 곳으로 통합해 좀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모델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은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편집형 컬렉션을 다양한 키워드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색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문서형, 이미지형 검색 결과의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한 시도로 △정확도 기반의 랭킹을 선보이는 뉴스 검색 △블로그 주제 분류 및 키워드에 따른 블로그 랭킹 및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블로그 검색 △인물 포커스, 컬러 검색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이미지 검색 등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모바일 검색 역시 모바일에서 검색 요구가 큰 키워드 유형에 대한 검색 결과를 최적화하는 동시에, 적합도 기준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줄 방침이다. 이외에도 다음은 외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수집하는 등 개방성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쇼핑, 뮤직, 부동산 등 각 버티컬 전문 섹션의 데이터를 통합 검색과 연동해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좀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음은 기존 PC 중심의 온라인 포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모바일, IPTV, 케이블TV 등 점차 다양해지는 디바이스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사용자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함을 주는 명실상부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서비스 슬로건을 `생활이 바뀐다! Life On Daum'으로 변경하고 `생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9110302010431699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