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4 판옵티콘(Panopticon) 염소~~~^^* 판옵티콘(Panopticon)이라는 말이 있다. 미셸 푸코가 19세기의 지배구조를 가리켜 설명한 것으로 원래의 의미는 원형감옥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죄수들이 스스로 감시자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데서 느끼는 쇄뇌 효과로 감시자의 뜻대로 길들여지게 하는 결과를 갖는다. 이 얘기를 꺼낸 것은 이 소설의 염소가 판옵티콘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염소는 힘이 세다. 그러나 염소는 오늘 아침에 죽었다. 이제 우리 집에 힘센 것은 하나도 없다……. 어린 화자를 등장시킨 이 소설은 서민들의 삶을 보여주면서 당시 사회의 힘의 구조를 느끼게 한다. 위의 말대로라면 집안에서 죽은 염소를 제외하고 힘이 있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이 약해빠진 힘의 하부구조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프고, 누나는 겁탈.. 2010. 1. 11. 우리는 탄소배출보다 더 중요한 문제에 직시해야! 우리는 탄소배출보다 더 중요한 문제에 직시해야!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회의보다 "환경보존을 위한 생활 속 실천"이 중요 세계의 이목은 12월 7일부터 18일까지 교토체제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쏠려있다. ▲ [출처] 코펜하겐 지구변화 정상회의를 앞둔 지구촌 환경 모습들|작성자 Theophilus 데오빌로 이번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5)는 180여 개국 정상들이 모인 가운데 교토의정서가 규정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기간이 2012년에 완료되면서 이후 전 세계 각국이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구상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미국(20%)과 중국(22%)은 2020.. 2009. 12. 19. "단기선교는 선교 아니다" '단기'와 '선교라는 말은 양립할 수 없어 "단기선교는 선교 아니다" 풀러신학교 핸슬스 교수, '단기'와 '선교라는 말은 양립할 수 없어 LA 지역 A 한인 교회. 여느 해처럼 여름을 앞두고 단기선교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도 중남미에 있는 B 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선교팀을 모집하고, 준비 모임을 갖는다. 선교지의 영혼을 떠올리며 '이 산지를 내게 달라'고 부르짖고, 현지어로 번역된 '4영리 전도지'를 외우면서 선교 열정을 불태운다. 일부는 찬양 연습에, 일부는 단막극 연습에, 일부는 현지인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챙기느라 분주하다. 비단 A 교회만의 모습일까. 풀러신학교 제후 핸슬스(Jehu Hanciles) 교수(선교학)는 교회의 전형적인 단기선교 방식을 두고 "종교적 투어리즘"이라며, "단기선교는 선교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영혼 구원을 향.. 2009. 12. 19. 호전적이고 대결적인 한국 선교 필자가 속한 국제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WBTI: Wycliffe Bible Translators International)는 최근 세계 선교계에서 인정받는 선교학자들을 초청하여 WBTI의 사역전반에 관해 선교·신학적 관점과 전략적 차원에서 평가 받는 자문회의(Missiological Consultation)를 마련했다. 작년에 이어 금년 여름에 속개된 제2차 모임에서는 특히 비서구 선교의 동향과 기회 및 도전을 심도 높게 다루게 되었는데, 비서구교회의 호전적이고 대결적인 선교 행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과거 서구 교회가 저지른 십자군운동으로 지난 1000년간 회교권의 등을 돌리게 만든 뼈아픈 시행착오를 비서구 선교가 답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었다. 십자가의 도는 본질적으로 싸움이나 경.. 2009. 12. 19.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