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짐승보다 비천하게 만드는 말, '내가 책임지겠다' 책임을 회피하고 양심을 외면하게 만드는 달콤한 말.
2차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을 앞장섰던 아돌프 아히히만은 법정에서 말했다.
"나는 그저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
나는 신 앞에서는 유죄일지 몰라도 이 법 앞에서는 무죄이다."
고민하던 재판소가 내린 결정은 '사형'.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의심하지 않은 죄, 생각하지 않은 죄, 그리고 행동하지 않은 죄. 이것이 당신의 죄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