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게임을 지배하는 3가지 요령▣
비즈니스 게임을 지배하는 3가지 요령
-중앙일보 미디어마케팅연구소 : 송명석-
고수는 게임의 룰에 정통한 자
고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고수는 누구보다 게임의 룰에 정통합니다. 이같은 특징은 카드나 온라인 게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비즈니스 게임에도 적용됩니다. 일례로 한 회사의 CEO는 비지니스 게임 룰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CEO는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펼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번 이메일은 삼성경제연구소(SERI)의 웹사이트 동영상 프로그램 '멀티미디어 룸'에 수록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SERI는 비즈니스 게임을 주도하기 위해 경영자가 알아야 할 3가지 룰이 있다고 말합니다.
게임 룰 :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비즈니스 게임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첫 번째 룰은 '지피지기 백전불태'(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입니다. 특히 상대방 기업이나 거래 상대방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비즈니스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 사장이 갈비촌 갈비집 모두 사들여 실패한 이유
이제 문제를 하나 내겠습니다. 정 사장은 모 갈비촌의 갈비집들을 모두 사들였습니다. 정 사장은 성공했을까요? 정 사장은 수 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왜냐하면 갈비촌은 갈비집이 여러 집 있어야 그 의미가 있으니까요. 전자상가 역시 한 브랜드만으로는 의미가 없고, 장충동도 족발집 하나로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이같이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협쟁(協爭 혹은 Coopetition)이라고 합니다. Coopetition은 협력(cooperation)과 경쟁(competition)을 합친 용어입니다.
게임 룰 : 전략을 창조하라
흔히 많은 사람들의 착각은 전략을 고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4지 선다형으로 결코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최고의 전략은 기존의 전략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고의 전략은 현실을 반영한 최적의 전략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게임 룰 : 내가 게임 메이커
비즈니스 게임의 고수가 되려면 "게임의 구조는 바뀔 수 있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게임이 불리하다 싶으면 여건을 스스로 바꾸거나 게임 룰이나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현실을 그대로 수용하는 소극적 태도로는 비즈니스 게임을 주도할 수가 없습니다.
인텔의 엉뚱한 선택 : 경쟁자 없는 시장에서 자체 기술 넘겨 경쟁자 양성
인텔의 경우가 '내가 게임메이커'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인텔은 1978년 '마이크로 8086'이라는 획기적 칩을 개발했습니다. 인텔이 IBM에 대한 판매독점권만 확보하면 성공이 보장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인텔은 이 칩의 제조 라이선스를 AMD등 10여개 경쟁사에게 넘겼습니다. 그야말로 엉뚱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있었습니다. IBM은 인텔에게 너무 의존하면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를 알아챈 인텔은 스스로 제조기술을 넘겨 경쟁사들을 만들어 IBM을 안심시키고 시장에 진출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모두가 아무 것도 모르면 게임의 룰을 아는 자가 승리합니다. 만약 모두가 룰을 알면 룰을 바꾸는 자가 승리합니다. 다시 말해 게임의 승리자는 룰을 지배하는 자입니다
[출처] ▣비즈니스 게임을 지배하는 3가지 요령▣ |작성자 울산깡